행복의 신화

<행복의 신화>가 발간되었습니다.

저자는 행복을 주제로 20년 넘게 연구해온 소냐 류보머스키 심리학 교수인데, 긍정심리학을 개척해온 마틴 셀리그만이나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등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연구자로 주목받고 있는 분입니다.


소냐 류보머스키 교수 교수 연구의 열쇳말은 쾌락적응(hedonic adoption)인데 저에게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한 개념이어서, 매우 흥미있게  읽었습니다.(그러니 출판을 했겠죠 ^^) 그 핵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진화과정에서 심리적 면역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이것은 생존 자체가 목적이었던 시절에 인간이 고통과 슬픔을 당해도 곧 그에 적응해서 다시 사냥이나 생산 활동에 나설 수 있는 상태로 회복시켜 주는, 생존에 필수적인 기능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심리적 면역체계가 좋은 일에 대해서도 (더 분명하게) 작동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맘에 드는 짝을 찾고, 돈을 벌고, 집을 사는 등 평소 꿈꿔 왔던 좋은 일을 성취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 적응해서 행복감은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버린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짝, 더 큰 돈, 더 화려한 집을 얻어야 비슷한 행복감을 다시 맛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쾌락적응의 사이클을 무한반복하지 않는 한 우리가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한다.


그러니 행복해지기 위한 관건은 이 쾌락적응의 과정을 얼마나 지연시키거나 또는 무력화시킬 것인가에 달려 있다. 심리학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쾌락적응을 지연시키거나 무력화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외형적인 돈이나 직업, 집, 배우자가 아니라 가치, 경험 등 정신적인 영역에 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결혼조차도, 영원히 행복할 것같은 신혼 기간을 지나고 평균 2년만에 약혼 이전의 상태로 행복 수준이 되돌아간다고 한다.

한마디로 행복은 환경과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조건에 대한 우리의 반응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행복해지려면 먼저 쾌락적응의 과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즉, 고통스런 상황을 맞으면 거기에 빠져서 영원히 불행할 것 같지만 적응의 과정을 거쳐서 견딜만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며, 한없이 행복할 것 같은 순간도 시간이 지나면 곧 쾌락적응을 거쳐  덤덤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일을 앞에두고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직관적인 생각을 잠시 밀쳐 두고 차분하게 이성적인 사고에 의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관적인 생각에는 쾌락적응이라는 본능적인 반응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이를 걸러내야 한다.

둘째, 우리가 행복의 필수조건이나 불행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신화(행복의 신화)의 진실을 깨닫고, 스스로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철저하게 500여개의 심리학을 비롯한 실증적 연구 성과를 인용해서 신화를 파헤치고, 평소에 실천할 수 있는 행복해지는 쪽으로 반응하는 방법들을 제안한다."



수많은 행복에 관한 책이 나왔지만, 이 책이 가지는 뚜렷한 차이점은 연구교수답게 철저하게 실증적 연구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대중적으로 쓰인 책임에도 40페이지가 넘는 미주가 붙어 있어서 책의 종이 원가를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저희는 류보머스키 교수의 책에 대한 길버트 하버드대 교수의 평이 가장 정확하다고 봅니다.

누구나 행복에 대한 견해를 가질 수 있지만, 너도나도 책을 쓰는 현실은 불만이다. 마침내 우리는 명망 있는 과학자 소냐 류보머스키가 최고의 연구 데이터에 기초해서 조언해주는 책을 갖게 되었다. 돌팔이들과 전문가들, 뉴에이지의 대가들에게는 걱정스런 일이고,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감사한 일이다.

- 대니얼 길버트, 하버드대학 심리학과 교수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저자

 

저자는 성인이 되면서누구나 겪게 되는 연애와 결혼과 출산, 일과 돈, 은퇴에 따른 인생의 전환점, 위기의 순간 10 가지를 따라서 연구 성과들을 풀어놓고 있습니다. 

 

 

행복의 신화

불행의 신화

짝의 신화

좋은 짝을 만나면 얼마나 행복할까

 

아이가 생기면 얼마나 행복할까

 

 

헤어지면 행복할 수 없어

 

짝 없이는 행복할 수 없어

직업과 돈의 신화

최고의 직장을 가지면 얼마나 행복할까

 

부자가 되면 얼마나 행복할까

돈 없이는 행복할 수 없어

나이듦의 신화

 

병에 걸리면 행복할 수 없어

꿈을 이루지 못하면 행복할 수 없어

인생의 절정을 지나면 행복할 수 없어

(이 책의 차례는 위의 표를 따라 10개의 신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다 만들고 난 느낌은 묘하게 양면적이었습니다.

희망적인 것은 우리의 반응을 통제할 방법이 많으며, 그 중에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 실천하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생활이나 실험 상황이 구체적이어서 자기 경험이나 성격에 비추어 스스로 돌아보고 길을 찾기 쉽도록 되어 있습니다. 넘쳐나는 자기계발들의 주관적이고 특수한 조언에 맞서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겠다는 저자의 집필 동기가 일관되게 잘 관철되고 있습니다.

 

부담스러운 것은 우리의 본능적인 반응을 억제하고 긍정적인 습관을 만드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특히나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우리에게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 앉히고 하나하나 반성해본다는 것은 상당한 연습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두번째 논점은 심리학자들 사이에서도 논쟁 중입니다. 저자는 셀리그만과 함께 의도적 노력을 통해서 행복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쪽에 서 있습니다. 반대편에서는 사람들은 어떤 환경과 사건에 대해 타고난 기질에 따라 반응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통제할 수 있다고 해도, 결국 타고난 유전적 성향을 넘어설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관련 기사 http://bit.ly/YOYMFK

 

이 문제에 대해서 저는 저자의 다음과 같은 입장 이외에 다른 정답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행복은 그렇게 거창하거나 손에 닿지 않는 먼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에 잠재해 있으며, 그것을 통제하고 끄집어낼 수 있는 방법에 관해서 최근에 과학은 많은 것을 밝혀냈다. 내가 독자의 개인적인 문제까지 다 해결해줄 수는 없지만,

 필요할 때 다시 생각해보고 실천하기 쉬우면서도 효과는 매우 큰 방법을 알려줄 수는 있다."

 

 

보다 자세한 책 소개는 첨부한 보도자료 또는 인터넷 서점의 소개를 참조해 주세요.

TheMythsofHappiness.pdf

교보문고  예스24 / 인터파크 / 알라딘


책의 주제와 관련해서 함께 보면 좋을 수 있는 자료(영문입니다.)

유투브 저자 강의 동영상 보러 가기

뉴욕타임즈의 저자 기고문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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