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의 길(축적의 시간 두 번재 이야기)

분류없음 2017.04.27 20:06

지은이: 이정동(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축적의 시간 대표저자) | 본문: 284| 반양장
발행일: 201753일 | ISBN: 979-11-87481-19-5 03320 | 정가: 16,000

 

 

 

내용 소개

 

  ‘축적의 시간두 번째 이야기: 진단에서 처방으로

 

한국산업이 처한 위기의 본질을 개념설계 역량이 부족하다라는 한 문장으로 압축해서 제시한 축적의 시간(2015)’이 문제의 진단이었다면 이 책은 개념설계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어떻게 도전적 시행착오의 경험을 축적해 나갈 것인가에 관한 대안적 방향을 제시한다.

개념설계는 존재하지 않던 그 무언가를 그려내는 것, 즉 백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글로벌 챔피언 기업들의 핵심적 경쟁력은 바로 제품과 서비스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개념설계 역량에서 나온다. 그리고 비즈니스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개념설계 역량은 결국 높은 수익으로 귀결된다. 2016년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물량 기준으로 14.5%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체의 79.2%를 차지한 것은 바로 이동통신 분야에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실행의 프레임 vs 개념설계의 프레임

 

그런데 개념설계와 실행에 필요한 역량은 며느리와 쥐며느리만큼이나 다르다. 개념설계를 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개념설계를 받아서 실행하는 역량과는 매우 달라서 시행착오를 꾸준히 축적해 나가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실행은 어떻게하면 되는지가 관심사이지만, 개념설계에서는 하는지를 파악하지 않으면 독창적인 밑그림을 그릴 수 없다. 그래서 실행 역량을 노우-하우Know-how라고 한다면, 개념설계 역량은 노우-와이Know-why라고 한다.

그리고 실행에서는 무엇보다 효율성이 기준이지만 개념설계에서는 차별성이 기준이다. 시행착오에 대한 관점도 다르다. 이미 그려진 밑그림을 효율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관점에서 보면 시행착오란 가능하면 피해야 하는 부정적 사건이다. 반면 개념설계를 할 때는, 처음 접하는 도전적 과제일수록 시행착오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축적의 전략: 축적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이제 한국산업이 개념설계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은 널리 퍼졌지만, 여전히 실행의 프레임에 갇혀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축적의 길을 나서는 우리의 첫걸음은 우리를 눈부신 성공으로 이끈 바로 그 실행의 관행과 결별하는 쉽지 않은 일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저자는 선진 기술을 모방하여 추격하는 단계에서 체화된 사고방식과 관행이, 시행착오의 축적을 통해 세상에 없던 제품과 서비스를 정의하고 만들어내는 개념설계 역량의 확보에 어떻게 걸림돌이 되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그리고 5가지 축적의 전략을 소개한다.

 

축적의 전략 1: 축적의 경험을 담는 궁극의 그릇, 고수를 키워라.

축적의 전략 2: 아이디어는 흔하다, 스케일업 역량을 키워라.

축적의 전략 3: 개념설계를 담는 그릇, 제조현장을 키워라.

축적의 전략 4: 고독한 천재는 없다, 사회적 축적을 꾀하라.

축적의 전략 5: 중국의 경쟁력 비밀을 이해하고 이용하라

 

전략1. 축적의 경험을 담는 최후의 그릇, 고수를 키워라.

창의적 개념설계 역량은 직접 새로운 그림을 그려보고, 적용하고, 다시 고쳐보는 경험을 반복해야만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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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 지향의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4가지 열쇠

 

나아가 저자는 축적지향의 조직/사회를 만들어서 한국이 기술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언을 4가지로 압축해서 제시한다.

* 고수의 시대(축적의 형태)

* 스몰베팅 스케일업 전략(축적의 전략)

* 위험공유 사회(축적 지향의 사회시스템)

* 축적지향의 리더십(축적 지향의 문화)

 

4가지 열쇠의 핵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선 고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시행착오의 귀한 경험이 결국 사람에게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시행착오의 경험을 흉터처럼 몸에 새긴 고수를 키워야 한다. 둘째, 축적의 전략 측면에서는 무엇보다 스몰베팅 스케일업 전략을 모든 의사결정의 기본 틀로 삼아야 한다. 혁신적 개념설계는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하지만, 많은 시도와 지속적인 스케일업 투자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즐겨 사용했던 선택과 집중, 일시적 단기동원과 같은 의사결정 방식을 버려야 한다.

셋째, 축적을 뒷받침할 사회시스템의 측면에서는 위험공유 사회가 중요한 키워드가 되어야 한다. 도전적 시행착오의 경험이야말로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공공재이고, 따라서 그 위험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같이 나누어 감당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어야 한다.

넷째, 문화의 측면에서는 축적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특히 현재의 한국산업처럼 실행지향의 틀이 깊이 각인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시행착오를 품어주고, 장기적 시각으로 축적을 장려하는 리더십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산업사회 구성원 모두의 동시적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풍부한 사례 연구를 통해 읽기 쉽게 썼다

 

저자는 축적의 시간에 비해 풍부한 사례를 들어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쉽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 변화의 방향을 통찰하여 개인에게도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지에 관한 풍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국 산업 발전의 문제를 진단해서 큰 반향을 일으킨 축적의 시간발간 이후 16개월간의 연구를 종합해서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에 관한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지은이 이정동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는 2014년부터 축적의 시간연구프로젝트를 총괄해서 이끌어온 책임자이자, 축적의 시간 대표 저자이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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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이정동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축적의 시간대표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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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인간의 길을 묻다(나를 다시 세우는 논어 읽기)

지은이  이우재 | 신국판  430 페이지 | 반양장

발행일 | 20170310일 | 20,000

ISBN 979-11-87481-18-8 03140

 

 

 

내용 소개

 

공자가 생각한 인간의 길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나아가 공자가 꿈꾼 대동 세상은 무엇이기에 공자 스스로 깨달은 바를 세상에 펴기 위해 13년 가까이 죽음의 위협마저 겪으며 천하를 주유하였을까? 저자는 이런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공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 책의 더 큰 미덕은 저자의 문제의식보다도 그 치밀한 논증 과정에 있는지도 모른다.논어에는 제자들이 ()’에 대해 묻는 대목이 모두 일곱 번 나온다. 그런데 그때마다 공자의 대답은 다 다르다. 공자는 인의 개념을 정의하기보다는 묻는 사람의 상황에 맞춰 가장 절실한 것을 중심으로 대답했기 때문이다. 이처럼논어에는 가 무엇인지 개념적으로 밝히는 대목이 한 군데도 없기 때문에, 과장해서 얘기하면, ‘에 대한 해석은 논어를 공부한 사람 숫자만큼 많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자의 선명한 문제의식에 비추어 보면 오히려 답답하게 느껴질 만큼 하나하나 근거를 확인하는 논증의 과정을 거치는 저자의 접근이 가치있게 다가온다. 저자는 논어의 한 글자, 한 구절마다 살피면서 동서고금의 주석을 비교 검토하고, 그것으로도 해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을 때는 맹자 등 유가의 다른 이의 글과 역사적 사실을 참조한 이후에야 자신의 해석으로 나아간다.

 

동서고금의 주석을 넘나드는 치밀한 논증의 과정을 만난다

나를 극복하고 예를 실천하는 것이 인을 행하는 것이다(克己復禮爲仁).” 안연의 물음에 대한 공자의 이 답에 대한 해석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 핵심이면서 저자의 관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 중 하나이다.

저자는 이 구절에 관해 주희의 해석을 비판한다. 주희는 사람이 사사로운 욕심을 제거하고(극기), 천리로 돌아가면(복례), 다시 그 마음의 덕이 온전해지니, 이것이 인을 행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인간은 태어날 때 이미 천리로부터 인의예지를 받아 태어났으므로, 본래 맑았던 거울에 먼지가 쌓여 지저분해진 것을 먼지를 깨끗이 닦아내면 다시 거울이 원래의 맑음을 회복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주희가 인과 예의 차별성을 인정하지 않고, 모두 천리라는 하나의 개념 속에 녹여버림으로써 극기복례가 왜 인이 되는지, 좀 더 나아가 왜 예가 인이 될 수 있는지를 밝히지 못했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이어서 하안, 다산 등의 논어 주석을 하나하나 검토하면서 예와 인의 의미를 찾아 나아간다. 유가에서 말하는 예란 남녀, 노소를 구분하듯, 신분, 문화, 교육 등을 기준으로 인간을 구분하여 각기 다르게 대접하는 것이다. 유가의 예에 법령을 비롯한 문물제도가 망라되는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이다. 국가의 법령이란 것도 결국 차별을 제도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본 것이다. 형법은 죄를 지은 사람과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는 것이고, 소득세법은 소득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을 각기 그 위치에 맞게 달리 대하는 것, 즉 차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에 관해서 저자는 옹야편에 실린 ()가 인의 방법이라는 공자의 말에 주목한다. 공자는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마라(己所不欲 勿施於人)’고 하면서, 그것을 서()라고 하였다. 따라서 인은 내가 서고 싶으면 남도 서게 해주며, 내가 두루 통하고 싶으면 남도 두루 통하게 해 주는 것이다(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이런 과정을 거친 후에 저자는 극기복례위인에 대한 최종적인 해석을 제안한다. “나를 내세우지 않고(克己), 남이 갖고 있는 차별성(특수성)을 인정하고 그에 맞게 대하는 것(復禮)이 바로 남도 나처럼 될 수 있게 해주는 것, 즉 나처럼 자신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다(爲仁).”

 

나를 이루는 것과 세상을 바로 잡는 것은 하나

나를 이루고(成己) 싶으면, 남도 자신을 이루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남도 자신을 이룰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유가에서 수신은 도를 배우고 익혀 자신을 이루는 것이고, 위정은 도를 실행하여 남도 자신을 이룰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수신과 위정은 남도 나와 같다는 생각, 즉 서()를 매개로 하나가 된다. 그래서 도를 배우고 익히는 수신과 도를 실행하는 위정이 동일시된다. 도를 배우고 익히는 것과 도를 실행하는 것이 같다는 생각은 공자 이래 유가의 전통으로, 도가나 불가 등 다른 유파와 차별되는 주요한 특징이다.

이 책은 이런 공자의 정신을 따라 자신을 이루는 수신에서 시작해서 도를 실행하는 위정까지에 이르는 길의 단계마다 알고 검토해야 할 중요한 주제를 따라 전개된다. 각 과정마다 저자의 30년 가까운 오랜 연구와 사유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치밀한 논증과 비판의 바탕에 있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시선을 느끼게 될 것이다.

 

책머리에중에서”(저자의 글)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이 자식 잃은 보상금으로 떼부자가 되었다고 믿고 있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보상금 수령을 거부한 유가족들에 대해서는 보상금을 더 받아내기 위한 술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또 진상규명을 위한 선체 인양을 세금 낭비라고 매도하고, 온갖 술책으로 진상규명 자체를 방해하고 있으니…….

어쩌다 세상이 이 지경이 되었을까? 공자가 평생을 그토록 간절하게 인간의 길을 외쳤지만, 2,5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의 삶은 인간의 길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다. 그런데 바로 그 사실이, 즉 아직도 우리의 삶이 인간의 길과는 한참 동떨어져 있다는 바로 그 사실이,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다시 공자를 바라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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