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관한 메타포를 바꿔라>

 '중국 임팩트'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관해 서울대 경제연구소 이근 소장과 관료 출신으로 중국 통으로 통하는 정덕구 니어 재단 이사장의  대담이 문화일보에 실렸다. 이와 관련해서 최윤식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 원장이 <2030 대담한 미래2>에서 언급한 '중국에 관한 메타포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요약 소개한다. 두 전문가의 대담 기사와 같이 읽으면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을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문화일보 대담 기사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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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추가적인 경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다. 중국이 원하는 시장은 중간재 시장이다. ‘현재한국이 가지고 있는 시장이자 미래에 한국이 확보해야 할 시장, 그것이 바로 중국이 노리는 시장이다. 그래서 중국은 살기 위해 반드시 한국을 칠 것이다. 현재 산업과 미래 산업에서 중국이 한국을 공격할 것은 확실성의 영역에 속한다. 한국의 시장을 빼앗아 갈 것도 확실하다. 불확실성은 언제 공격이 시작되고 어느 정도를 빼앗아 갈 것인가 뿐이다.


그렇다면 한국이 중국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중국에 관한 메타포를 바꾸어야 한다. 지난 20~30년 동안 한국은 중국에 관해 다음과 같은 메타포를 가지고 있었다.


이쑤시개를 팔아도 14억 개를 팔 수 있다. 

중국은 경제 성장도 계속되고, 도시화도 더 진행되고, 근로자의 임금도 높아져서 중 국 내수 시장의 물리적인 크기는 계속해서 커질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중국 시장은 상대적으로는 큰 시장이 아니다. 중국 시장이 한국 시장의 10배라면 경쟁자도 10배가 많아서 기업이 느끼는 경쟁 압력은 똑같다


한국에서 1등을 못해도 중국에서는 1등 할 수 있다. 

2~3년 후면 중국의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이 한국과 같아지거나 앞선다. 앞으로 한국에서 1등을 못하는 기업은 중국에서도 절대로 1등을 할 수 없다


공산당이 철저하게 계획 경제를 시행하는 중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중국은 시장 자유도가 큰 서방 국가나 한국, 일본보다 위기를 통제하는 능력이 나아 보일 것이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은 결코 경제의 신이 아니다. 경제의 기본 원리를 초월할 수 없다. 중국 경제의 물리적 규모가 점점 더 커질수록 통제하기가 그전보다 훨씬 힘들어질 것이다. 경제의 신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은 최소 10년에 한 번은 실수를 할 수 있다. 한 번의 실수는 곧바로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와 같은 수준의 경제 폭풍을 발생시킬 것이다. 지금까지 큰 통제력으로 문제를 더 세게 누르고 더 많이 감추어 왔기 때문에, 강하게 누른 용수철일수록 더 높게 튀어 오르는 것 같은 현상이 경제에서 벌어질 것이다


중국의 성장은 한국에 유리하다

중국 경제의 성장에는 두 가지 면이 있다. 하나는 수출 기업이 성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수 시장이 성장하는 것이다. 중국의 수출 기업은 한국의 시장을 빼앗아 추가적인 성장을 꾀할 것이다. 중국 기업과 한국 기업은 세계 시장으로 통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수밖에 없다. 중국은 한국의 시장을 빼앗지 못하면 경제 성장이 멈출 수밖에 없다. 조선과 건설에서는 이런 상황이 현실이 되고 있다. 나머지 산업도 시간 문제일 뿐이다.


중국은 영원히 성장한다. 

영원히 성장하는 것은 없고, 빨리 성장하면 그만큼 빨리 쇠퇴한다.” 중국이 강력한 제 국이고 돈이 많은 나라이긴 하지만, 이 법칙을 어길 수는 없다. 앞으로는 중국도 영원히 성장하는 나라가 아님을 깨닫게 해주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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